주식/기업

[투자아이디어] 마이크로소프트를 주목해야하는 이유

은세라 2022. 2. 6. 23:44

안녕하세요, 은세라입니다.

 

얼마 전, 마이크로소프트가 엄청난 기업을 하나 인수했습니다.

바로 게임회사 블리자드인데요

https://it.donga.com/101700/

 

세기의 빅딜 터뜨린 마이크로소프트, 전례없는 게임 공룡 탄생

[IT동아 권택경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18일(현지시각)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전격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가는 687억 달러(약 82조 6천억 원).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서

it.donga.com

워낙 화제가 되었던 인수건이라 미장 혹은 테크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xbox도 가지고있으니까 게임회사인 블리자드를 인수할수도 있지~ 콘솔에서 블리자드 돌리겠지~

라는 생각을 많은 분들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리자드 인수 이유와 앞으로의 행보는 컨텐츠 산업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큰 그림을 3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메타버스

출처 : 구글 이미지

메타버스란, 가상의 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장을 말합니다.

MS는 메쉬라는 AR/VR플랫폼을 개발하였는데, 메쉬는 홀로렌즈를 착용하여 사용자들과 비대면으로 소통하거나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가상 플랫폼입니다.

또한 MS는 팀즈라는 플랫폼으로 zoom의 화상회의 시장을 넘보고있기도 하죠.

 

메타버스는 플랫폼을 통칭하는 단어이며 기술 자체에 대한 용어는 아닙니다.

메타버스를 이루는 기술에는 AR과 VR이 있죠. 최근에는 이를 뛰어넘는 XR이라는 용어도 등장하였습니다.

XR이란, 증강 현실 (AR), 가상 현실(VR), 혼합 현실(MR)을 아울러 사용 자에게 경험과 몰입감을 제공하는 초 실감형 기술입니다.

즉, AR과 VR을 합친 기술이라 할 수있습니다.

MS는 현재 XR 분야에서 타기업의 추종을 불허하는 1위 기업입니다.

 

현재 나스닥 시총 1위부터 5위를 살펴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어딘가를 통하는 것이 아닌 각자의 플랫폼이 있다는 점인데요

애플은 아이폰, MS는 윈도우 OS, 구글은 그 자체가 검색 플랫폼이며, 메타는 페이스북, 아마존은 세계 최대의 이커머스 플랫폼입니다.

즉, 사람이 모이는 플랫폼을 얼마나 자체적으로 구축했냐가 기업의 핵심 가치로 인정받는 시대입니다.

 

인터넷은 오프라인 세계보다 편리한 온라인의 세계를 만들어냈습니다.

메타버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온라인 세계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제 생각에 MS는 그런 메타버스의 가치를 알고 미리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고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2. 클라우드 

클라우드 서비스로 가장 유명한 회사는 아마존입니다.

개발 관련된 일을 조금이라도 하시는 분이면 다들 공감하실텐데, 아마존의 AWS는 이제 사용하지 않는 기업을 찾는게 더 힘듭니다.

내노라하는 대기업도 전부 사용하고있고, 오죽하면 어떤 서비스에 장애가 나면 아마존 장애났어? 라고 물어보기도 합니다.

 

심지어 클라우드 컴퓨팅은 구독 경제를 비즈니스 모델로 하고있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보면 구독모델로 매달 사용료가 들어오니, 엄청난 캐시카우인 셈이죠.

 

그렇다면 오늘의 주제 MS는 어떤 것을 가지고 있을까요?

 

바로 Azure입니다.

Azure는 아마존의 AWS, 구글의 GCP와 함께 빅3로 꼽히는데,

그중 점유율은 2021년 1분기 기준, AWS가 1위로 32%, Azure가 2위로 20%입니다.

출처 : https://www.wpoven.com/blog/aws-market-share/

3. 컨텐츠

게임업의 오랜 고충 중 하나는 게임의 사양이 커질수록 게임이 실행되는 컴퓨터의 성능도 높아져야된다는 점입니다.

게임밍 컴퓨터, 게이밍 모니터, 게이밍 키보드 등 장비 앞에 게이밍이라는 용어가 붙는 것만 보아도 고사양의 게임을 돌리기 위해서는 일정정도 이상의 사양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컴퓨터의 성능이 안좋아도 고사양의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한다면?!

사용자의 진입장벽이 낮아져서 게임 업계에서는 저 기술에 주목할 수밖에 없겠죠.

 

그 기술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이름만 보아도, 클라우드라는 가상의 공간에 컴퓨터를 올린다는 기술로 이해하시면 될 것같습니다.

다만, 아직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은 사용자가 쉽게 설치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지 못했습니다.

아직까진 블루오션이라는 뜻이겠죠.

 

게다가 개인적인 의견으로 xbox에 블리자드의 게임 컨텐츠를 넣기 위해서 인수했다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게

애초에 MS의 수익에 게임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블리자드의 게임들은 기본적으로 키보드와 마우스 환경에서 하는 것을 기본으로 설계된 게임들인데,

이것들을 갑자기 조이스틱으로 조작하는 콘솔 게임으로 넣고자 한다....?

이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죠

 

제 생각에 MS는 단순 게임, 컨텐츠를 넘어서서 메타버스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 공금 플랫폼 그 자체를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4. 마치며

정리하자면,

1. 메타버스로 옮겨갈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시장의 1인자가 되겠다
2. 필수 기술인 클라우드 컴퓨팅을 주요 산업으로 키우겠다
3. 기술이 완성되면 그곳에 올라갈 컨텐츠가(게임) 필요한데 그 회사(블리자드)도 우리가 가지고 있겠다

라는 것이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드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까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글로 남겨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IT업계에 종사하고있어서 클라우드 컴퓨팅 자체에 관심이 많아 이런 시각으로 보였을 수 있습니다만 

저의 포트폴리오에도 있는 종목인 만큼, 부디 좋은 주가 행보를 보였으면 좋겠네요 : )


참고

https://www.wpoven.com/blog/aws-market-share/

 

* 본 포스팅은 개인적 생각을 기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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